한국일보

‘무장 어린이’전원 투항

2001-06-0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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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다호 대치극 무사히 끝나...친지 보호받을 듯

어머니가 셰리프에 구속된 후 경찰과 5일 동안 무장 대치극을 벌여온 8~16세의 자녀들이 아무런 사고 없이 투항, 현재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전격적으로 경찰에 자수한 이들은 어머니가 자녀보호 태만 혐의로 구속되자 맹견들을 뜰에 풀어놓고 집안에서 은신하며 경찰과 대치해왔다.

셰리프국은 총기를 휴대한 어린이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집밖에서 끈기 있게 기다리며 이들이 집밖으로 나오도록 설득작전을 벌여왔다.


어린이들이 투항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진단을 받고 있다고 밝힌 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들의 건강상태는 상당히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아이들이 퇴원하는 대로 일단 친지의 보호를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치소동을 벌인 여섯 명의 형제는 지난달 투병 중이던 아버지가 사망하고 어머니마저 경찰에 구속되자 집단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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