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인당 3백달러 절약했을 것”

2001-06-0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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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그린 치과 무료검진 서비스…노부부 함께 치료받기도

본보가 후원하고 에버그린 치과가 주최한 무료검진 서비스를 통해 30여명의 한인들이‘앓던 이’를 치료했다.

지난 3일 에버그린 치과의 페더럴웨이 진료실에서 열린 무료검진에는 6살 어린이부터 70대 노부부까지 줄을 이어 김충현·이영섭 두 젊은 치과의를 바쁘게 했다.

김씨는“환자 1인당 300달러 가량은 절약했을 것”이라며 대부분 환자가 추가 진료가 불가피한데 다시 찾아 올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치아가 거의 없어진 70대 노부부는 간단한 신경치료로 우선 시린 이를 치료받고 고마워했다.

간단한 치통 치료를 끝낸 후 이씨는 이들에게 부분 틀니와 치아교정, 면밀한 신경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치료비는 최대한 싸게 해줄 것을 약속했다.

두 치과의는 무료치과가 일회성 전시행사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가을 시애틀 사무실에서 있을 2번째 행사에 보다 많은 노인·아동이 찾아주기를 바랬다.

이씨는 진료를 원한 노인환자들이 차편이 여의치 않아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가을에는 자원 봉사자들을 모집, 인근 노인 아파트의 환자들을 데려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무료치과 광고가 나가자 아번의 한 한인 치기공 업소에서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왔다며 2차 무료검진은 주위의 도움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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