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북미 축제 한인들 덩실 춤...“조상 숨결 느끼는 듯”
시애틀 오페라 하우스와 타코마 판타지 극장서 공연된 한국의 ‘경서도 소리’ 가 기립박수를 두 번씩이나 받는 등 이 지역 한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서북미 민속축제‘한국의 해’하이라이트로 시애틀과 타코마에서 한국 민속음악을 들려준 이 공연단은 한인 청중들이 객석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는가 하면 자진방아와 창부타령 등을 재청해와 기대이상으로 한인들의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단원중 김점석씨(피리)는 “정악과는 달리 우리 조상들의 살아있는 숨결이 담겨져 있어 더욱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공연 소감을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경서도 소리 공연단을 초청한 서 마리아 워싱턴 대학 민족음악과 교수는 26일 오페라 하우스 공연을 관람했던 일부 외국인들이 이 공연을 다시 보려고 다음날 타코마까지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 공연단은 폴 앨런 재단으로부터 1만2천달러의 지원을 받아 초청됐으나 비자 발급이 늦어져 개막일 전날 시애틀에 도착하는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