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새 58% 증가, 아시안중 필리핀, 중국 이어 3위
워싱턴주내 한인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센서스국이 지난해 실시한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워싱턴주 내 한인수는 총 46,880명으로 지난 10년간 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식적인 숫자로 실제 한인 거주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센서스에 나타난 아시안 인구는 필리핀계가 6만5천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계가 5만9천명으로 2위이며 한인이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주 인구는 10대와 노년층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조짐이다.
‘베이비 부머’ 세대가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의 자녀와 부모 또한 전체 인구에서 큰 비중을 점하고 있다.
특히, 10~19세 청소년의 숫자가 지난 10년간 30% 늘어났고 노인수도 전체평균 보다 두 배 가량 많은 49%의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정부당국은 이 같은 통계자료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비지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 보건사회부의 의료기획관 켄 캐머론은 이번에 발표된 인구조사자료가 공식적인 최신자료로 정확하다며“주정부가 (의료예산문제로) 일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각 대학들도 늘어날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분교를 신설하거나 강의실을 늘리는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주 고등교육 조정국(HECB)은 앞으로 10년간 주내 대학생수가 5~7만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