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노호미시 배심원, 빅터 데이빗에 폭행죄 평결
장애자 부인을 선착장의 보트에 감금한 채 폭행을 일삼으며 주 정부의 간병보조비 월 5백달러를 착복해온 남편에 대해 유죄평결이 내려졌다.
세인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스노호미시 카운티 법원에서 21일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캐나다 국적의 빅터 데이빗(60)에 대해 전원일치로 이 같이 평결했다.
에버렛 경찰은 3년 전 오물 등으로 악취가 풍기는 배 안에서 심하게 구타당해 중태에 빠진 린다 데이빗 여인을 발견하고 남편을 구속했었다.
당시 데이빗 여인은 걷지도, 말도 못하는 폐인상태였으며 코뼈는 여러 번 부러졌고 손과 팔의 상처도 치료를 받지 않은 상태로 아물어 흉한 모습이었다고 경찰은 증언했다.
자신의 2급 폭행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이 내려지자 데이빗은 무죄라고 주장하며 “사랑한다고 부인에게 전해달라”고 말해 주변사람들을 아연케 했다.
한편, 이례적으로 이번 판결내용을 환영한다고 밝힌 게리 락 주지사는 린다 데이빗이 수년간 비참한 생활을 해온 점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