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돈주고도 못 볼 귀한 구경 ‘한마당 잔치’에 꼭 오세요

2001-05-2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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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마리아

한국문화 중심의 축제인‘한마당’이 25~28일 시애틀 센터에서 펼쳐진다. 주최측인 노스웨스트 포크라이프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에 많은 한인들이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다.

올해로 30년째인 포크라이프 축제의 한인 잔치는 1997년부터 준비해 왔다. 그해 본국의 김덕수 한울림 사물놀이패가 포크라이프 축제를 개막, 페스티발을 신명판으로 장식했다. 금년 한마당 축제도 본국에서 초청된 연주진의 한국 민요로 25일 11시 개막된다.

매년 600여명의 다민족 연주자들이 자원봉사로 출연하는 이 축제에는 22만명 이상의 인파가 모여든다. 금년 한마당 행사의 한국순서에는 시애틀-타코마 지역 한인들뿐 아니라 호놀루루, 뱅쿠버 BC 및 본국의 명인들도 동참한다.


금년이 한국의 해로 정해진 뒤 1997년부터 많은 개인과 단체들이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재단, 앨런 음악재단, 시애틀 예술위원회, 워싱턴주 대한부인회 등이 경제적 후원을 해줬고, 강스 백화점에선 돗자리를 제공했다.

많은 분들이 귀한 개인소장 작품과 가장지물들을 빌려줬고 본국에서 연주에 필요한 소품들을 운반해줬다. 또 포스터를 곳곳에 붙여주거나 자비를 들여서 안내문을 인쇄해 배부해준 분도 있다. "한마당"을 주최하는 NW Folklife도 고맙지만 긴 준비기간동안 헌신적으로 협력해준 한인들의 한마음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1972년 비비안과 필립 윌리엄스 내외에 의해 시작된 이 축제는 연주자들이 자의로 참여하는 미국 내 유일의 행사로 매년 5월말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나흘간씩 열린다.

이번‘한마당’의 순서가 자세하게 수록된 두툼한 안내책자는 행사장에서 얻을 수 있다. 아무쪼록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서 모처럼의 한마당을 빛내주기를 거듭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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