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초호화판‘거라지 세일’

2001-05-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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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전 직원 재산 경매, 자동차만 31대

스타벅스의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여직원이 실시한 재산 공매처분 장에 1천5백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난 주말 켄모어의 제임스 머피 경매장에는 고급 승용차와 피아노에서 롤렉스 시계, 다이아몬드 반지, 바비큐 포크 등 모두 9백여점의 물건들이 매물로 나왔다.

스타벅스 변호인 측은 로즈매리 하이넨(52)이 회사에 근무할 당시 횡령한 370만달러로 이 같은 호화 물품을 사들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넨은 자신의 횡령사실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스타벅스에 250만달러를 물어주기로 최근 합의했다. 그녀의 기소여부는 아직 확정되자 않았다.

하이넨이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내놓은 물건 중에는 1914년형 포드 모델 T, 최신형 포쉐 스포츠카 등 31대의 승용차와 두 채의 주택, 47피트짜리 요트, 여러 대의 모터싸이클 등도 포함돼 있었다.

하이넨의 변호사는 그녀가 중증의 강박관념으로 물건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킹 카운티 검찰은 그녀의 기소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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