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리안 민족 본부 소각

2001-05-1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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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입 재단 방침...땅은 농장이나 소방훈련장으로

백인 우월주의단체‘아리안 네이션스’의 본부건물이 결국 소각돼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워싱턴-아이다호 접경 인근에 있는 아리안 민족 영지는 경비원에 폭행당한 인디언 원주민 모자에 피해 보상비조로 넘겨졌다가 다시 25만달러에 카재단에 팔렸다.

재단측은 원래 이 건물을 인권교육 센터와 박물관으로 전용할 계획이었으나 많은 경비와 책임문제 등으로 이 같은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대신 재단은 건물을 소각해 철거한 뒤 인근지역에 인권교육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안 민족 측도 자신들의 본부 건물이 인권단체 교육장으로 전용되기 보다는 철거되는 게 낫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문제의 영지가 농업용지로 매각되거나 소방훈련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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