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창묵 박사 강조...‘300인 주인 모시기’참여 호소도
서북미 최초의 한인은행이 될 퍼시픽 인터내셔널 뱅크(PIB)가 타 커뮤니티 은행에 비해 발기인수도 많고 단기간내 자본금도 많이 확보돼 설립준비가 가속화되고 있다.
PIB 설립 준비위원회(위원장 손창묵)는 1차 설명회를 한지 7개월만에 노스 시애틀 130가에 4,150스퀘어피트 크기의 사무실을 임대하고 17일 4차 발기인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우성 은행장 내정자는 커뮤니티 은행으로서 두차례의 설명회만으로 발기인 52명이 모인 것도 이례적이며 은행설립 허가가 나기도 전에 자본금 450만달러가 확보된 것도 획기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박씨는 현재 12명의 이사들로부터 200만달러, 발기인들로부터 250만달러등 총 450만 달러의 자본금을 확보했다며 타 커뮤니티 은행 설립 예를 보면 최저 800만달러의 자본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300만 달러의 자본금 추가 확보를 위해 1인당 최저 2천달러에서 60만달러까지 투자할 수 있는 일반 주주 모집인‘300인 주인 모시기 운동’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주식 최초 발행 가격은 10달러이며 이익금은 현금배당이 아닌 주식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주의 7개 한인은행 예를 보면 한인들의 한인은행 이용률은 30%이며 2~3년 사이 자산 1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며 PIB 경우도 설립후 15개월을 손익분기점으로 예상한다고 박은행장 내정자는 설명했다.
임대한 은행 건물을 처음 발기인들에게 공개하고 지금까지의 설립준비 과정과 경영진을 소개한 이날 모임에는 문병록 총영사와 이영조 한인회장 등 외부 인사들도 참석했다.
손창묵 준비위원장은“워싱턴주에 중국계 은행이 4개인데 비해 한인은행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한인인구로 봐서늦은감이 없지 않다. 지난 10년간 증가된 한인 수를 미루어 보면 앞으로 서북미 한인은행의 성장을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11월경 오픈 예정인 이 은행은 10여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