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살 소방관 유가족에 550만달러 보상 합의
교도소에서 갓 풀려난 정신병력의 전과자에 의해 노상에서 칼에 찔려 살해된 한 은퇴 소방관의 유족에게 당국이 거액을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주 및 킹 카운티는 1997년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은퇴 소방관 스탠리 스티븐슨을 살해한 댄 밴 호의 출옥 후 관리를 소홀히한 책임을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550만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스티븐슨은 가족과 함께 킹돔 인근 길거리에 나왔다가 느닷없이 호로부터 칼부림을 받고 가족이 보는 앞에서 사망했다.
그의 딸 수 플러커는 “아버지는 길거리에 놔둬서는 안될 사람에 의해 살해됐다. 그는 같은 짓을 계속 저지를 위험한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범인 호는 정신상태가 위험해 계속 수감시켜야 한다는 정신과 의사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건발생 11일전 출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합의에 따라 카운티가 2백만달러, 주정부가 350만달러를 각각 지불하기로 결정됐다.
한편, 호는 이 사건으로 인해 현재 웨스턴 주립정신병원에 영구 수감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