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A플라자 건물 내...수 십명 두통 호소
시애틀 다운타운의 한 고층 건물에서 17일 정오 경 썩은 계란 냄새 같은 악취가 퍼져 입주 근로자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5 애비뉴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플라자 앞에 10대의 소방차와 함께 유해물질 제거 차량이 출동하는 바람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건물 내로 퍼진 심한 악취로 20여명의 직원들이 심한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고 한 임산부가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빌딩 관리인은“마치 연기탄을 쏜 것 같은 고약한 냄새가 났다”며 악취가 점점 더 심해져 사무실에 접근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은 20층 사무실 밖에서 냄새의 근원지인 비이커 하나를 발견했으나 독성물질을 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거해간 물질 내용과 누가 그 장소에 비이커를 놨는지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