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학생이 대통령 장학생

2001-05-1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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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J 고교 이 에스터양 영예...부시 대통령 초대받아

한인 학생이 대통령 장학생(Presidential Scholar)으로 선정돼 부시 대통령의 초대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미연방 교육부는 해마다 각주에서 성적이 우수하고 리더십이 뛰어난 고교 졸업반 남녀 2명을 선정하는데 올해 워싱턴주 여학생으론 토마스 제퍼슨 고교의 이 에스터(성희)양이 뽑혔다.

남학생은 스포켄 세인트 조지 스쿨의 에릭 맘군이다.
각 선거구 별로 우수학생 3명씩 선정하는 워싱턴 장학생으로도 뽑힌 바 있는 이양은 오는 6월26일부터 7월1일까지 워싱턴 DC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 부시 대통령도 만나게 된다. 이 시상식엔 이양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영어 교사도 함께 초청된다.


SAT 1540점을 받아 조기 입학 결정으로 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 진학예정인 이양은 수학과 과학에 흥미가 있으며 앞으로 의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양은 우수한 성적 외에도 총학생회 홍보부장, 전국 수학 클럽과 독일 클럽 등서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이양은 페더럴웨이 선교교회에서 수년간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했으며 멕시코에 선교 여행도 다녀왔다.

이 양은 페더럴웨이 선교교회 장로인 이상철·이혜숙씨 부부의 2남2녀중 장녀이다. 평강 장로교회 최태원 목사는 이양의 외조부이다.

부시 대통령과 만날 때 입을 예쁜 드레스를 준비하겠다는 이양은 평소 친구들과 사귀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대통령 장학생은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32명의 커미셔너가 2,600명의 신청자중 학교성적·SAT점수·리더십·과외활동 등을 참조해 141명을 선정한다.

이 상은 일반 초중교 졸업시 학교당 수십명에게 주는 대통령상(President Award)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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