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원 민주당, 장기 교통개선 위해...공화당은 냉담
워싱턴주의 최대현안인 교통난 해결을 위한 예산마련으로 부심하고 있는 주 의회가 갤런당 8센트의 개솔린 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향후 10년간 총 100억달러가 소요될 교통개선 프로그램의 재원 확보 방안의 일환으로 이 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주 의회는 한달간 연장된 회기가 다음 주 마감될 예정이어서 의원들이 시간에 쫓기고 있지만 고속도로 보수 등 교통개선에 필요한 예산심의는 여전히 팔짱을 낀 상태다.
루스 피셔 민주당 교통위원장은“개솔린세 인상을 하원 안으로 처리하려 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며 공화당과의 합의도출에 실패했음을 시인했다.
프랭크 찹 하원공동의장 (민주, 시애틀)은 민주당이 제출한 이번 안은 원내협상을 계속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 측은, 그러나 전반적인 교통개혁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개솔린 세 인상은 비효율적이고 무책임한 방편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리 락 주지사도 이달 초 교통난 해결에 필요한 재원마련을 위해 개솔린 세 7센트 인상과 함께 트럭 운송료 인상, 자동차 판매 부가세 실시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당국은 이 같은 재원마련을 통해 고속도로 보수에 60억달러, 시내 및 간선도로 보수에 5억달러, 페리운항에 14억달러, 버스운행에 15억달러를 각각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