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니어 국립공원 주변...6월10일까지 일반인 통금
사냥꾼이나 등산객 외에는 인적이 드문 레이니어 국립공원 주변 숲 속에 히로뽕 밀조시설이 대거 들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마약 수사당국은 타호마 산림지역 내의 히로뽕 밀조시설을 대대적으로 수색하기 위해 2만6천여 에이커에 달하는 이 일대 임야에 다음달 10일까지 출입금지령을 내렸다.
관계자들은 도심이나 주택가의 수색이 강화되자 마약 밀조범들이 산 속 외딴곳으로 밀조장소를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산림 관리인(레인저)들이 본연의 임무보다는 밀조시설 단속에 주력하고 있고 생태계 파괴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최근 벌어진 수색활동을 통해 히로뽕 제조에 사용된 맹독성 화학물질 용기가 다량 발견됐다.
한 수사관은 함부로 버려진 화학물질이 인체에 위협을 주고 있다며“무수 암모니아의 경우는 사람의 안구를 건포도 만하게 축소시킬 정도로 위험한 물질”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