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시의회, 물 많이 쓰는 집 요금 4배까지 징수
앞으로 수도 물을 많이 소비하는 가정은 최고 4배에 이르는 요금 인상을 각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시의회는 물 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수도요금을 두 배에서 최고 4배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겨울가뭄으로 올 하절기 수돗물 부족사태가 우려되자 시의회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짜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공공사업부(SPU)는 지난 2개월 동안 시애틀 지역 주민의 수돗물소비가 9%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저수량이 크게 모자라는 상태라고 말했다.
소비량이 많은 상위 15%의 가정에 대한 대폭적인 요금인상을 계획하고있다고 밝힌 마가렛 페이질러 시의회 의장은“물 절약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분수, 폭포, 풀장 등을 갖추고 있는 대형 호화주택이 주대상인데, 15ccf(100 입방피트) 이상을 소비하는 주택은 ccf당 요금이 2.85달러에서 5.70~11.40달러까지 크게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