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이텍 전공자 취업저조

2001-05-1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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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 통보 취소까지...초봉은 오히려 전보다 올라

시애틀 지역의 하이텍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줄이자 이공계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이 예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기학과인 컴퓨터학이나 엔지니어링 전공학생들 마저도 올 들어 직장이나 인턴십을 구하기가 힘들어졌다고 울상이다.

입사 통지서를 받은 후 취소된 사례가 있는가 하면 여러군데의 업체에서 취업제의가 올 것으로 예상한 학생들도 불과 1~2건의 취업제의만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UW의 컴퓨터전공 졸업생 423명 가운데 수십명이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지만 초봉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1만달러 가량 오른 6만5천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대학(UW) 취업 소개소의 수잔 테리 소장은, 그러나“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침체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취업전망이 좋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몇 년 전과는 달리 학생들이 여러 회사를 놓고 선택하는 좋은 시절이 가고 고용주 위주의 시장으로 변모했을 따름이라고 그녀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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