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9월 혈중 알콜농도 0.112 상태로 운전하다 3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전직 레이크우드 판사 캐롤린 레이크는“음주측정기는 믿을 수 없다”며 자신의 음주운전 혐의는 잘못된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녀의 담당 변호사인 마이클 슈와츠도 배심원들에게 지난 해 봄 주 순찰국이 220개의 알콜 측정기 중 약40%가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교체한 사실을 주지시켰다.
피어스 카운티의 스테펜 페너 검사는 사고 전후 목격자들은 레이크가 술을 마셨으며 불안전한 운전을 하는 등 음주운전의 징후가 뚜렸했다고 진술했고 출동한 경찰도 그녀가 술 냄새를 풍겼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슈와츠는 그녀가 5시30분 간단히 한잔하고 7시간 30분이나 지난 후 운전했으며 교통사고는 휴대폰을 집으려다 생긴 단순한 운전 부주의라고 항변했다.
음주 측정기 법정 증거 채택에 대해 판사들은 사건별로 차등 적용하고 있어 레이크와 검찰 측의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3명의 피어스 카운티 판사들은 과거 측정기 결과를 증거로 채택한 반면 킹 카운티 3명의 판사들은 증거로 채택하지 않는 전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