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료탱크 디자인 바꿔라”

2001-05-0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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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A, 보잉 등 항공기 제작사에 곧 시달

연방항공국(FAA)이 곧 모든 여객기 연료탱크의 안전조치를 크게 강화하도록 지시할 예정이어서 보잉을 비롯한 항공기 제작사들이 기존의 연료탱크 디자인을 바꿔야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 시달될 것으로 보이는 FAA의 이 같은 지시는 지난 1996년 7월 중앙 연료탱크 폭발로 추락, 230명의 탑승객을 몰사시킨 TWA항공 소속 보잉 747기의 참사에 따라 취해졌다.

FAA는 전국적으로 30인승 이상의 여객기 7천여 대가 이번 지시에 따라 연료탱크 안전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FAA는 항공사들에도 연료탱크의 정비 및 검사 스케줄을 강화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다.


TWA 참사 외에도 지난 1990년 필리핀항공 소속 보잉 737기가 마닐라 공항에서 연료탱크 폭발을 일으켜 8명이 숨졌고 지난 1996년에는 타이항공 소속 보잉 737기가 방콕 공항에서 폭발, 승무원 한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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