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민 시장, “산책로 없이 소공원만 조성계획”비쳐
페더럴웨이 시정부가 아시안 등 소수계 주민들의 위상제고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지구 조성 계획이 바로 소수계의 비협조로 표류하고 있다고 타코마 뉴스 트리뷴지(TNT)가 보도했다.
TNT는 국제구역 조성 계획이 지난 10년간 페더럴웨이에 소수계 주민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시 행정 변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해당 구역내의 업소들이 대부분 아시안계 소유라고 덧붙였다.
2000년 센서스는 페더럴웨이시 전체 인구 중 14%가 아시안계인 것으로 집계했다.
당초 사업개발 측인 상공회의소는 문화공연이 가능한 소공원을 산책로와 연계시키는 안을 확정하고 공원 입구를 놓고 부동산 소유주와 토지 무상사용을 협의했으나 난항을 겪어왔다.
마지막으로 접촉 중인 아카사카 식당의 이종남씨도 토지 무상 사용에 적극 협조할 뜻을 비치고 있으나 식당 뒤 자투리 토지 소유주가 무상 사용에 반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구 설치가 난항을 겪자 일단 소공원만 조성하자는 안이 탄력을 받고 있다.
박영민 시장은“입구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연방지원금 17만3천달러 중 산책로에 배정된 9만7천여달러를 6월말까지 반납해야 한다”며 산책로 공사를 포기했음을 암시했다.
박시장은 아카사카와 페더럴웨이 교육구가 토지 무상 사용을 허락하면 나머지 7만6천여달러로 소규모 공원만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사업 계획이 불투명해지자 국제구역 조성에 반대해온 린다 코치마 부시장은“연방지원금은 저소득층을 위해 전용돼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내세우고 있다.
박시장은“결과적으로 국제구역 조성 반대 여론에 힘을 실어 주었다”면서도 소공원 조성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구역 조성안은 시의회에서 5대2로 통과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