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쥐 크게 늘어 골머리

2001-05-0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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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타운에서 외곽으로 대이동...박멸회사들 호황

시애틀 다운타운 지역에 쥐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은 벨뷰나 머서 아일랜드 등 외곽지역도 늘어나는 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물 전문가들은 포근한 겨울날씨와 시애틀의 건축 붐으로 다운타운에 서식하던 쥐들이 외곽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애틀의 쥐 박멸회사인 캐스케이드 페스트 콘트롤은 5년 전에 비해 주문이 두 배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킹-사우스 스노호미시 지역을 커버하는 APC사도 같은 기간동안 주문량이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집 주변에 쥐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이스트사이드의 많은 주민들은 이러한 조사보고 내용에 크게 놀라고 있다.

방역회사의 한 관계자는 메다이나와 머서 아일랜드 같은 부촌엔 물과 먹이가 풍부해 쥐의 서식이 늘고 있다며“쥐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문제를 일으키며 어디에나 있다”고 강조했다.

퓨젯 사운드 지역의 쥐는 다락이나 나무에 서식하는‘검은쥐’와 그보다 크며(8~10인치) 지하실이나 하수구에 서식하는‘갈색쥐’등 두 종류로 대별된다.

전문가들은 쓰레기통의 틈을 완전히 봉하고 애완동물 사료를 깨끗이 치우며 집으로 통하는 모든 구멍을 메우면 쥐의 침투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타 자세한 박멸방법은 www.metrokc.gov/health/env_hlth/rats.htm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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