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태권도 선수 1명 피살

2001-05-0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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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팀 소속, 다운타운서 무차별 총격 받아

벨뷰에서 열린 경기참가를 위해 시애틀을 방문중이던 미네소타주 태권도 팀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심야에 다운타운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경찰은 29일 새벽 2시경, 예일대 대학원생(25)으로 밝혀진 이 청년이 7명의 팀 동료와 함께 다운타운 국제구역 술집에서 나와 차를 타고 가던 도중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체불명의 젊은이들이 신호대기를 위해 정차해 있던 이들의 차에 자동소총을 무차별 발사, 사망한 청년 외에 또 다른 일행이 다리에 부상을 입고 하버뷰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사건발생 전에 양측 사이에 전혀 다툼이 없었으며 총격을 가한 사람은 아시안계로 보였고 사건 직후 혼다로 보이는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팸 맥케몬 경찰대변인은 “근본적으로 아무런 마찰이 없는 상태에서 우발적인 총격이 가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미네소타 선수단에는 현지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이모씨 형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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