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초고속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거나 문의를 할때 용어를 몰라서 원하는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전화를 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터넷과 관련된 각종 용어를 3회에 걸쳐 소개하기로 한다.

■ IP Address: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면 사용자 마다 IP 주소를 하나씩 받게 된다. 변동 IP의 경우에는 일정한 IP가 없지만 고정 IP(Static IP)를 받은 이용자들은 전화 문의를 할 때 필요하기 때문에 받으시 메모를 해둬야 한다. 서비스 설치하러온 테크니션이 알려주지 않거나 문서화 되어 있지 않을때는 반드시 먼저 물어서 받아 놓아야 추후 큰 도움이 된다. ‘IP 애드리스’는 숫자로 이루어진 각 컴퓨터의 인터넷 상 주소다. 즉, 도메인 주소와 달리 숫자를 사용하며 실질적으로 컴퓨터가 인식하게 되는 주소를 말하는데 DSL이나 케이블 모뎀 사용자들은 대체로 IP주소 하나를 할당 받게 되어 있다.

■ Cable Modem(케이블 모뎀): 케이블 TV 방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론적으로 30Mbps의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10Mbps 이하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설치나 사용이 DSL 보다 간편하지만 케이블 인터넷은 하나의 라인에 일정수의 사용자가 나눠 쓰기 때문에 이웃에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속도가 저하 되는 경향이 있다. 아직은 케이블 모뎀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 DSL(Digital Subscriber Line): DSL에는 ADSL, HDSL, VDSL, SDSL등이 있는데 일반 가정에서 쓰는 DSL은 보통 ADSL이다. 아직까지는 DSL=ADSL 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기술이 발전되고 가격이 인하 되면 다른 DSL 종류들은 곧 부각될 것이다. ADSL은 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의 약자로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망’으로 해석할 수 있다. ‘비대칭’이란 말은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ADSL의 센트럴 오피스에서의 거리에 따라 속도와 서비스가 각양각색이다.

■CO(Central Office): DSL 이용자들이 해당 서비스 회사에 전화를 걸면 CO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센트럴 오피스는 전화회사에서 특정 지역의 서비스를 위해 장비를 설치해 둔 곳으로 이곳의 일정 범위 안에 있어야 DSL 이용이 가능하다. CO와 전화 라인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과 거리가 멀면 아무래도 DSL의 속도가 늦어지게 된다.

■ Firewall(방화벽): DSL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당 회사에 전화를 걸면 자주 듣게 되는 단어이다. ‘파이어월’은 외부에서 인터넷망을 통해 내 컴퓨터로 침입하려는 해커들을 막기 위한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다. 전화 회사에서 ‘파이어월’이 설치 되어 있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 hub(허브): ‘헙’으로 발음되는 이것은 컴퓨터를 여러대 연결시킬 때 필요한 장치로 여러대가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헙’이 없다고 해당 회사에 말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