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진 되리라곤 예상 못해”

2001-04-1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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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립스틱도 처음 발라본 고교생...드레스도 친구 것 빌려

“진에 뽑히리라곤 상상도 못했었어요. 올핸 연습 삼아 나와본 것이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출전하려 했었어요”

올해 서북미 미스코리아 대회 참가자 4명중 가장 어린 나이에 서울서 열리는 미스코리아 본선 참가의 영예를 안은 김민선양(18·머서아일랜드 고교)은 눈물을 글썽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고교 11학년밖에 안돼 립스틱도 이날 처음 발라봤다는 김양은 이번 대회 참가를 망설이다 거의 마지막 순간에 결정, 준비할 시간도 거의 없어 이브닝 드레스도 친구 것을 빌려 입고 나올 정도였다.


175센티미터의 훤칠한 키에 오렌지 핑크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나온 김양은 예선 대회 시종일관 잔잔한 미소로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본선 참가를 위해 한달간 학교를 쉬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라는 김양은 “본선 비디오 테이프도 보고, 작년 본선서 좋은 성적을 낸 2000년도 서북미 진 김원아 언니로부터 조언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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