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대 살해범에 60년형

2001-04-07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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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호미시 법원 언도, “10여발 난사는 비인간적”

차를 타고 가던 두 청소년을 총기로 살해한 같은 10대 청소년에게 60년형의 중벌이 내려졌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지방법원의 린다 크리스판사는 지난해 5월 30일 제시 스토너와 제이슨 톰슨 등 2명을 살해한 데니스 크램(18)에게 두 차례의 30년형을 언도했다.

당시 크램은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격투를 벌인 뒤 차를 타고 도주하던 제이슨과 톰슨을 향해 소총을 난사, 이들을 숨지게 했다.


크램은 차 옆에 있던 한 남자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면서 자신의 총격이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크램은 법정 방청석에 나온 희생자들의 유가족에게“정말로 미안하다”울음을 터트렸다.

배심원단은 지난 2월, 등뒤에서 자동차와 이웃을 향해 10여발을 난사한 것은 극도로 비인간적인 행위였다며 크램에 유죄평결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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