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중고교 흑인학생, 타 인종 비해 3배 높아
흑인에 대한 교통 표적단속이 말썽을 일으킨 데 이어 흑인 학생들도 학교에서 징계의 주요대상이 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논란을 빚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는 지역내 중학교에 재학하는 흑인 학생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징계율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흑인학생은 전체의 22%에 불과한 반면 징계자는 절반에 가까운 46%를 차지했다. 고등학교의 경우도 전체학생수의 23%에 불과한 흑인학생들이 징계대상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구의 브라이언 벤젤 장학관은 “놀라운 사실은 아니지만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며 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흑인계 미국인 아카데미(AAA)의 맷저 웰스 교장은“명백한 인종차별이며 한마디로 범죄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 조사는 교육구내 2만6백여명의 중고등학생들 가운데 정학이나 퇴학처분을 받은 학생의 숫자를 인종별로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