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와 협의 후 결정, 주민부담 최소화에 초점
지난 99년 12월 세계무역기구(WTO) 총회 때 발생한 폭력 시위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시애틀시는 앞으로 대규모 집회의 유치 이전에 철저한 사전검토를 벌이기로 했다.
폴 셸 시장은 시의회에 제출한 제안서에서 앞으로 WTO와 같은 국제회의를 유치하기 전에 의회에 이 를 정식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시의원들은 WTO 유치가 확정된 후에도 이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앞으로 시장과 의회에 유치여부에 대한 각 사안별 첵크 리스트가 포함된 질문서를 보내 재가를 얻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위진압 경비 등 돌발적인 비용이 주민들의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WTO 시위진압에 투입된 진압대원들의 오버타임 수당으로만 9백만달러를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