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서‘오아후 보울’게임

2001-04-03 (화) 12:00:00
크게 작게

▶ 하와이서 이전 확정적…올핸 12월 26일 세이프코 필드서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하와이에서 경기를 벌이는 대학 미식축구 오아후 보울의 개최지가 금년부터 호놀룰루에서 시애틀로 옮겨진다.

오아후 보울 사무국은 PAC-10 리그 4위와 빅 이스트 (또는 ACC) 4위 팀이 벌이는 오아후 보울의 경기 개최지를 시애틀 또는 샌프란시스코로 변경하기 위해 신청서를 NCAA에 30일 제출했다. 또 다른 하와이 보울 게임인 알로하 보울도 개최지 변경이 유력하다.

시애틀-킹 카운티 경기 협의회의 짐 하우 회장은“오아후 보울의 시애틀 유치는 확정적”이라며 지난 몇 년간 매 경기마다 평균 7만명 이상의 관중이 동원된 시애틀의 시장성과 행정당국의 노력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하우 회장은 올해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26일 세이프코 필드에서 오아후 보울 게임을 개최키로 보을 사무국과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NCAA도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폰서인 지프(Jeep) 자동차의 이름을 따‘지프 시애틀 보울’로 불리게 될 이 경기는 내년부터는 시혹스 전용구장에서 벌어진다.

개최지 변경의 가장 큰 이유는 하와이 시장이 좁아 흥행이 부진하다는 점이다. 작년 오아후 보울의 관중은 고작 2만4천여명. ESPN의 TV 중계권료 75만달러 외에 뚜렷한 수입이 없어 하와이 주정부는 10만달러의 지원금을 투입해야 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