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닷컴 기업 감원 영향...공실률 7.8%로 껑충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닷컴기업들의 잇따른 감원 여파로 시애틀의 빈사무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업계는 현재 재 임대(sublease)를 위해 내놓은 시애틀 지역의 사무실 공간이 1백만 평방피트(sq.f)를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전문회사인 그룹&엘리스사는 재임대공간이 지난해말 62만 sq.f에서 지금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백10만 sq.f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주로 인터넷기업들의 조직축소에 따른 이 같은 현상으로 시애틀 지역의 사무실 공실률이 지난12월말의 3.5%에서 현재는 7.8%로 껑충 뛰었다.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마이클 데시 부사장은 공실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며“대규모의 첨단기업들이 사무실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는 소문 때문에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사의 본사 이전계획에 따라 시애틀 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이스트사이드의 사정도 마찬가지로 공실률이 2.9%에서 5.8%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