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피아 등 사우스 지역, 한달 새 알려진 것만 4건
타코마와 올림피아 등 사우스 사운드 지역에서 최근 한달 사이 한인 업소 4곳이 잇달아 강도를 당해 업주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 올림피아의 P그로서리에 권총을 든 복면 강도가 침입, 종업원의 머리를 잡아채고 계산대의 현금을 강탈한 후 도주했다. 범인은 키 6피트에 몸무게 150파운드 가량의 20대 중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업소 안에 있던 목격자 2명은 이 강도가 강탈한 현금을 녹색 가방에 넣고 사라졌다고 진술했으나 이들도 범인의 뒷모습밖에 보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이미 타코마 일원에서는 T 업소를 포함, 적어도 세 곳 이상의 한인 그로서리들이 연쇄적으로 권총강도를 당했었다.
이들 강도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특히, 타코마의 한 업소에서는 종업원이 강도의 총에 맞아 부상을 당하는 등 인명피해까지 입었다고 한 익명의 제보자가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한인업소들이 크고 작은 강도 피해를 겪고 있지만 사건이 알려질 경우 가게 값 하락이 우려돼 업주들이 신고를 주저하고 있다며“적극적인 신고와 수사 협조가 결국 한인 업소를 보호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올림피아 경찰은 P 업소를 턴 강도 용의자의 체포를 위해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360)493-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