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노조,‘마디 그라’ 사태 공개적으로 성토
시애틀의 치안 유지는 제아무리 유능한 경찰 총수라도 버거운 것인가?
세계 무역기구(WTO) 폭력시위로 사임한 놈 스템퍼 전 경찰국장에 이어 지난 해 취임한 길 컬리카우스키 국장이 잇따른 폭력사태로 부임 7개월만에 곤경에 처해있다.
시애틀 경찰노조는 최근 일어난 마디 그라 난동에 대한 컬리카우스키국장의 미온적인 대응에 불만을 제기하고 그에 대해 불신임안을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29일 심야에 파이오니어 스퀘어에서 벌어진 마디 그라 폭력사태로 한 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을 입었었다.
경찰 관계자들은 폭력행위가 심각한 상태로 번지는데도 경찰병력은 수수방관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렸다.
클램 벤튼 경찰국 대변인은“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앞으로 경찰국장이 진압 결정을 내릴 때 보다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