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퍼점보기 개발계획 백지화

2001-03-3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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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 대형기 경쟁 포기,음속 여객기 개발에 주력

보잉사는 유럽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A380기와 경쟁하기 위해 추진해왔던 747X 점보기 개발계획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보잉은 대신, 음속으로 비행할 수 있는 빠르고 새로운 모델의 비행기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항공기들이 고도 4만피트 이하에서 비행하는 것과 달리 이 비행기는 4만5천피트 고도에서 마하0.95-0.98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비로 무려 100억달러가 투입되는 100~300인승의 이 비행기는 2004년경 생산에 돌입, 실제 취항은 2007년에나 이뤄질 예정이다.

이 기종은 현재 개발중인 777-200 모델보다 속도가 빠르고 상업용 항공기 가운데 비행 거리가 가장 멀 것으로 보인다.

보잉은 500인승 이상 대형기 시장을 에어버스에 넘겨주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보잉이 지난 2년간 747X기의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판촉전을 벌여왔으나 아직 한 건의 주문도 수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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