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E, 전기요금 시간대별 차등 부과제 추진
전기부족 사태를 맞아 수용가들의 자발적인 절전을 유도하기 위해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 등 인센티브가 실시될 계획이다.
퓨젯 사운드 에너지(PSE)는 사용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차등 부과하고 10% 이상 절전하는 가정을 보상하는 등의 계획안을 공공사업·교통위원회(UTC)에 제출했다.
이 안이 통과될 경우, 벨뷰, 켄트, 페더럴웨이 등 서부 워싱턴 지역의 92만여 세대에 전기를 공급하는 PSE는 주내 최초로 탄력적인 요금제를 실시하는 회사가 될 전망이다.
현재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전력난에 대비한 장단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어 PSE의 이 같은 절전 유도계획은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 인센티브 제도가 전력부족 사태를 크게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랜트 링겔 PSE 대변인은 “피크 시간대의 전기사용을 줄일 수 있다면 값비싼 발전시설의 추가 건설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PSE는 현재 킬로와트당 5.4센트로 일률 책정된 요금체계를 오후 5~9시에는 8센트로 인상하는 대신 오후 9시~오전 6시까지와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2.5센트로 크게 낮출 예정이다.
PSE는 현재 사용량이 15분마다 자동 기록되는 특수 미터기가 설치된 42만여 주택 및 사업체에 우선적으로 차등 요금제를 적용한 후 이를 점차 거의 모든 수용가에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