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 지사, 셸시장 면담 허탕...공장 유지에나 전력
지난주 타 주로의 본사이전계획을 전격 발표해 워싱턴주를 벌컥 뒤집어놓은 보잉사의 결심은 확고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리 락 주지사는 보잉 수뇌부와 면담한 후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8만여명에 달하는 퓨젯 사운드 지역 생산직 근로자들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잉은 지난 21일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시애틀의 본사를 시카고, 덴버 또는 달라스 가운데 한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보잉은 또 이틀 뒤 500여명이 종사하는 켄트공장의 757기 동체조립작업을 캔서스주의 위치타공장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해 보잉의 ‘탈 시애틀’이 가속화 될 것임을 시사했다.
보잉 경영진은 락지사 및 폴 셸 시애틀시장과 별도로 만나 본사 이전은 내부적 결정으로 번복이 불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락지사는 보잉측에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지방정부의 건축허가 규제를 완화시키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잉 관계자들은 퓨젯 사운드를 항공기 제작 중심 공장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고용인력에 대한 장기 보장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