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두 고가도로 일시폐쇄

2001-03-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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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 영향, 대형 철제 빔 떨어져 유아 즉사할 뻔

시애틀 부둣가를 따라 지나는 알래스칸 고가도로가 지난 25일 오후 철제 빔이 내려앉는 사고로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이 같은 조치는 고가도로에서 4.5인치 두께의 거대한 T자형 빔이 떨어져 밑을 지나던 한 여인이 안고 있던 생후 2개월 된 유아의 머리를 아슬아슬하게 스친 사건이 발생한 뒤 취해졌다.

이 사건으로 당국은 이 도로의 남쪽방향 차선을 3시간 가량 전면통제, 99번 하이웨이의 배터리 스트릿 터널- 유니언 스트릿 구간의 차량통행이 금지돼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당국의 조사결과 철제조각은 다리의 콘크리트 도로 연결부위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발생한 진도 6.8의 지진으로 연결부위가 느슨해진 이 고가는 더 큰 지진이 올 경우 붕괴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새로 건설하거나 강화된 내진 설계규정에 맞게 보수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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