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갑 최고위원 주장…한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 주체 불변
한화갑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한미정상 회담 성과가 사실과 다르게 부정적으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 정치교육재단(이사장 신호범)에 후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시애틀을 방문중인 한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도권이 한국에 있음을 미국이 재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의원은 회담 성과에 대한 오해가 한국 정부의‘남북간 상호주의’와 미국의‘북미간 상호주의’의 기본 배경이 상이한데서 빚어진 혼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집권당인 민주당의 우력한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한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포함한 본국 정계의 잡음으로 재외 한인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언론을 통한 직언이 대통령에게 가장 효과적인 직언”이라고 말했다.
한의원은 시애틀 방문 이틀째인 22일 산본식당에서 현지 언론과 기자회견을 갖고“지금은 더 많은 한인 정치인이 배출돼 한·미 양국의 유대증진에 힘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의원은 한인들이 단결해서 특정 후보를 밀면 미 정치인들이 한인사회의 잠재력을 당연히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장학재단 후원은 바로 그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회 회장인 한 의원은 정확한 모금 액수는 알 수 없으나 대략 10만달러가 걷힌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 후원금은 23일 저녁 별도 행사를 통해 전달됐다.
한 의원 일행은 22일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장을 만나고 상록회와 타코마 한인회 및 시애틀 한인회를 차례로 방문, 금일봉을 전달했다.
한 의원은 26일 시애틀을 떠나 워싱턴 DC 조지타운대학에서 열리는 김대중 정부 3년 평가 세미나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