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스파크에도 폭발 가능성...위력도 엄청나
폭탄테러 혐의로 시애틀에서 검거돼 현재 LA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아메드 레삼이 미국내로 반입한 화학물질은 휘발성이 강해 가벼운 전기스파크에도 폭발할 위험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FBI)은 레삼으로부터 압수한 화학물질 한 통을 포트 앤젤레스에서 시험 폭파시킨 결과 땅에 커다란 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위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12월 포트 앤젤레스에서 검거된 레삼은 캐나다 빅토리아로부터 폭발물 제조물질을 적재한 차량을 운전하고 페리를 통해 입국하려다 미연방세관에 적발됐었다.
FBI의 폭발물 전문가인 스테파니 로스는 압수품 중에는 화약성분의 RDX와 폭탄연료인 요소 100파운드 외에 강력한 폭발력을 가진 화학물질도 포함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검찰은 레삼의 공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압델 가니 메스키니가 내주중 증언 하도록 요청했다. 메스키니는 이 달 초 뉴욕법원에서 있은 인정신문에서 자기가 레삼의 테러계획을 지원하려했다며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