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격만 알려져...투수시절 기른 강한 어깨로 빨래줄 송구
일본 프로야구 리그에서 7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이치로 스스키의 비장 무기는 타격이 아닌 수비였다.
2000년 시즌 3할8푼7리를 기록한 이치로는 덴키고교 시절 투수로 뛰며 기른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빨래줄 같은 긴 송구와 빠른 발을 바탕으로 붙박이 우익수로 자리를 굳혔다.
일본 오릭스 블루 웨이브스 시절 장난 삼아 던진 투구 스피드가 150km에 육박, 에이스 투수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던 일화는 현재까지도 일본 열도에서는 전설이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진자 타법’에 매료된 야구 전문가들은 이치로를 이미 2001시즌 아메리칸 리그 수위타자로 점찍어놓고 있다.
당초 2할7푼대의 타율을 예상했던 전문가들은 연일 맹타를 터트리며 3할대를 넘어선 이치로가‘공수주’를 모두 갖춘 완벽한 선수라는데 이견을 달지 않고 있다.
이치로는 20일 오클랜드 에이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기록하며 4타수3안타를 기록했으나 매리너스는 4-7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