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독 발생률 82년 수준으로 회귀...동성애가 주범
시애틀 지역에서 거의 사라져가던 매독, 임질 등 성병이 또다시 만연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애틀 HIV-AIDS위원회는 특히 동성 연애자 사이에 크게 전염되고 있는 임질, 매독이 에이즈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했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의 밥 우드 에이즈담당관은 70년대 임질과 매독발생률이 급증한 후 80년대초에 에이즈가 창궐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킹 카운티에서 동성 및 양성애자들의 매독감염은 96년께까지 거의 사라졌으나 현재는 10만명 당 150명 꼴로 발생한 지난 82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동성애자들의 약물 남용, 콘돔사용 거부, 에이즈 치료제의 개발에 의한 경각심 해이 등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
알론조 플러프 카운티 보건국장은 동성애자들에게는 전형적인 성병 예방활동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