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회, 항의집회서 촉구…27일엔 주청사 앞서 합동시위
워싱턴주 대한 부인회(회장 박영실)가 홈케어(가사 보조) 예산을 증액해줄 것을 주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부인회 집행부는 20일 타코마 팔도식품 앞 광장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지난 3년간 물가가 9% 뛴 데 반해 가사보조 예산은 겨우 2% 증액됐다고 지적, 의료 및 가사 원조가 필요한 노인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20년간 85세 이상 노년층이 현재 8만5천명에서 14만여명으로 2/3 가량이나 늘어날 것이라며 수혜 대상의 폭발적 증가에 대비한 예산증액이 불가결하다고 역설했다.
집행부는 2년마다 약 4%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가사보조원들의 급여도 현실에 맞춰 상향조정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홈케어 예산의 수혜자들인 타코마 한미 노인회(회장 황석진) 회원 등이 참여한 이날 집회에서 제시카 재린스, 제니스 고스, 덕선 핸더슨 등 가사보조원들은“가정에서 변변한 의료혜택 없이 고생하는 노년층에 대한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부인회는 이날 집회 결과와 노인들의 의견을 수렴, 27일 올림피아 주청사 앞에서 벌일 복지예산 삭감 항의를 위한 아·태계 봉사단체 합동 집회에서 이를 개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