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불황변수 상승

2001-03-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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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창묵 박사 보고, 주 재정수입 대폭감소 우려

지난 19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누려온 워싱턴주의 경제에도 불황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손창묵 주정부 수석경제고문은 미국의 전반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에 휩쓸려 워싱턴주 경제도 침체에 빠지기 쉬운 변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 재정수입전망위원회(RDC)에서의 보고를 통해 워싱턴주는 경미한 불황에도 주 재정수입에 수십억달러의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손 수석은 주가폭락사태와 집 값 하락 등 전반적인 국가경제성장의 급격한 둔화로 워싱턴주 경제도 침체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경기둔화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고 전제한 손 수석은“앞으로 닥칠 불황은 지난해 연말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RFC는 이를 반영해 향후 27개월간 주의 세수 예상액을 3천2백만달러만 늘린 2백13억달러로 잡았다.

현재의 경제상태가 지진에 대한 것만큼이나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마티 브라운 주 예산국장도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예측불허라고 말했다.

한편, 주 재무관리국은 최악의 경우 에너지가격의 급등으로 주내 일반가정의 부담이 17억달러 가량 늘어나고 신규 일자리 증가율은 향후 3년간 1/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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