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삼 신분증은 가짜”

2001-03-1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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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발표, 아프가니스탄서 폭탄제조 훈련도

테러기도 혐의로 LA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알제리인 아메드 레삼은 위조한 신분증으로 미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검찰은 레삼이 캐나나 몬트리올에서 베니 노리스라는 이름의 학생 또는 그로서리 종업원으로 행세했으며 수입이 거의 없이 생활했다고 밝혔다.

레삼은 캐나다 현지은행에서 노리스라는 이름으로 은행구좌도 개설하고 크레딧 카드도 발급 받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또한, 캐나다 퀘벡주 정부는 그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했고 캐나다 연방정부도 그에게 여권을 발급해 결국 그의 미국 행을 도와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레삼이 노리스라는 이름으로 3년 전 아프가니스탄의‘지하드’테러 훈련 캠프를 방문, 폭탄제조 기술을 배운 것으로 밝혀졌다고 공개했다.

검찰 관계자들은 레삼이 테러 조직의 일원으로 수사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위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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