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을 지칭하는‘오리엔탈(Oriental)‘이라는 단어를 워싱턴주 공문서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주 상원을 통과했다.

폴 신 의원이 상원에 상정한‘오리엔탈 용어 사용 금지법안(SB5954’은 12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돼 하원으로 이첩됐다.

이 안이 하원에서도 통과되면 주 정부의 모든 법률과 규례 등 공문서에‘오리엔탈’이란 단어 대신‘아시안’이란 단어를 쓰게 된다.

의회 관계자들은 이 법안이 하원에서도 통과될 것이 확실하다며 워싱턴주는 미 전국에서 오리엔탈이라는 용어를 사용 금지하는 첫 번째 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의원은“오리엔탈이란 단어는 17~18세기 때 대영제국이 웨스턴 스타일을 장려하기 위해 그 반대개념으로 대중화시킨 것이며 그후 동양인을 비하시키는 말로 전화됐다”고 설명했다.

신의원은 캘리포니아, 뉴욕, 조지아 등 타 주의 주의원들로부터도 오리엔탈 용어 폐기법안을 마련하겠다는 전화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