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개 한글학교 참가...입상자 20일 일간지에 발표
한인학생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실력을 길러주기 위한 한국어 이야기 및 학력경시대회가 21개 한글학교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서북미 한인학교 협의회(회장 이민노) 주최로 10일 시애틀 한인장로교회(담임 이재창 목사)에서 열린 이 행사는 저학년과 고학년 두 그룹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이야기 대회에는 26세의 한 한인 입양 청년을 포함, 70여명이 가운데‘나의 희망’ ‘나는 누구인가’‘남과북 의 이산가족’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작년에도 이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시애틀 한국학교의 홍순주(6)양은 이 대회에 나오기 위해‘엄마 아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엄마에게 이야기한 후 엄마의 도움을 받아 문장을 만들었으며 하루에 2번씩 외웠다고 말했다.
이날 이야기 대회 심사는 성낙원·김승종·송재복·김철환·정일준·장창익교수등 워싱턴 대학(UW)에 방문중인 본국 대학 교수들이 맡았다.
성낙원 심사위원장은‘이렇게 이렇게 합시다’라는 식보다는 자신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발견한 내용이 더 바람직하다며 구술대회인 만큼 가능한 한 원고를 외워 참가하도록 학생들에게 충고했다.
이민노 협회장은 “작년에 비해 이야기대회 참가자들의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는 20일 일간지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5월5일 합창제 후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 협의회는 오는 4월21일과 22일 한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