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 747X기 날개 제작 하청...노조 강력 반발
보잉사가 현재 개발중인 수퍼점보기‘747X’의 날개 제작을 일본 업체에 하청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노조 측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월터 질레트 747X 개발팀 부사장은 완전히 새로운 모양의 747X기 날개 제작을 미쓰비시 중공업 등 3개 일본업체에 하청할 계획임을 공식 발표했다.
보잉은 야심적인 747X기 생산 프로젝트에 일본 업체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일본측의 금융지원과 함께 일본항공사에 대한 이 기종의 판매도 노리고 있다.
보잉의 경쟁사인 유럽 에어버스사는 현재 제작중인 550석의 초대형 A380기66대분을 이미 주문 받아놨으나 보잉은 747X기의 수주가 전무한 상태이다.
일본 업체들은 날개부문 외에도 전자장비, 에어컨 등 50~75% 가량의 747X 시스템 제작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월 핵심부품의 제작을 일본에 하청 할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는 기술자 노조 측이 날개 제작 하청 계획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보잉의 항공기술자노조(IAM)는 이러한 계획으로 향후 10년간 퓨젯 사운드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1만3천여개의 일자리를 해외에 빼앗기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IAM은 회사측이 일본업체들과의 하청계약을 공식체결 할 경우 투쟁에 돌입할 뜻을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