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베조스회장 조사

2001-03-1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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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거래위, 불리한 자료 발표 직전 주식 대량 매각

세계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컴의 제프 베조스 회장이 회사 실적악화에 관한 분석자료가 공개되기 직전 주식을 대량 매각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증권거래 위원회(SEC)는 베조스 회장이 아마존 실적에 대한 월스트릿 분석가의 회의적인 보고자료를 사전에 입수한 후 1천2백만달러 상당의 주식 80만주 처분계획을 SEC에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리만 브라더스사의 한 증권 분석가는 지난달 6일 발표한 기업보고서에서 아마존이 재정상태 악화로 신용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러나, 아마존의 빌 커리 대변인은 베조스 회장의 주식매각은 이 분석자료와는 관계없이 보유주식 일부를 처분해 투자대상을 다양화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분석보고서 내용에 별다른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언급한 그는 실제로 보고서가 발표된 후에 아마존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베조스는 그후 38만주 가량을 실제 매도한 것으로 보고했다. 그의 보유주식은 총 1억1천7백주이며 현시가로 13억6천만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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