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디 그라 축제서 쓰러진 여성 도우려다 참변
지난 주 마디 그라 축제의 피날레로 벌어진‘팻 화요일’행사에서 몰매 맞아 죽은 젊은이는‘의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목격자들은 사망한 크리스토퍼 카임(20)이 군중의 난동 와중에서 쓰러진 한 젊은 여성을 발견하고 군중에 밟힐까봐 구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그 순간 누군가가 뒤에서 머리를 병으로 내려쳐 카임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주위의 청소년들이 거칠게 발로 차고 도주했다고 이들은 말했다.
한편, 카임의 부모는 축제를 즐기러 나간 아들이 비명횡사했다며 이런 난동을 보고도 방치한 경찰의 책임을 추궁했다.
길 컬리카우스키 경찰국장은“진압을 해도, 안 해도 욕먹을 상황이었다”며 군중의 수를 감안해 적절한 시점에 해산작전에 돌입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카임을 폭행한 사람이 흑인이었다는 제보에 따라 축제장에서 백인들을 공격한 흑인 그룹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