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절약이 미덕이다

2000-12-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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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상복<사랑의 터기 한미재단 회장>

지금 사고 나중에 갚는다. 크레딧카드만 있으면 무엇인든지 구입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영국의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가 저축과 절약이 미덕이라 하였지만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세계경제 특히 서방국가들은 고도의 성장으로 소비가 미덕이라고 했다. 대량생산된 여러 상품이 제 때에 순환되어야만 고용이 증대되고 소득이 분배된다 하였다.

성탄절과 각종 명절을 전후하여 지금 사고 무이자로 나중에 지불해도 된다고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불필요한 물건들을 마구잡이로 사재는 욕구와 과연 꼭 필요한 것인가 한번쯤은 생각해야 보아야 겠다.

세계경제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특히 지하자원과 기름의 비축량이 점점 바닥이 나고 값의 오름이 세계인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나스닥의 주식값 폭락으로 개인 회사들이 큰 사업계획을 중단하고 경제성장은 지난 8년간의 성장률을 기대하기 힘들게 되었다.

수입의 절반 이상이 주거비로 나가 어렵게 살고 있는 우리 이민자가 3년전 한국의 IMF 위기를 기억하면서 절약, 저축하여 좀 먼곳, 변두리라도 내집 마련으로 안정된 생할을 개척하며 앞으로 어려운 때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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