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내분수 인기

2000-09-2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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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층빌딩, 안방에 시원한 물소리"

▶ 풍수철학 부상징 가습기 효과도

실내분수가 미국 곳곳 시내 빌딩에서부터 개인 안방까지 등장하면서 미국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분주한 하이테크 세계에서 자연과의 접촉을 갈망하는 현대인들에게 졸졸 흘러내리는 물소리는 자연을 도시환경으로 다시 들여오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수 디자이너들은 말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내분수는 야외를 방안으로 들여오는 듯한 효과를 화분이나 실내 나무보다 더 확실하게 가져올 뿐 아니라 자연적인 가습기 역할도 한다.

또 실내분수의 인기에는 중국의 풍수설도 한 몫하고 있다. 건축가 데이빗 링은 "풍수에서 물은 부를 상징한다"며 실내분수가 풍수철학을 따른 건축물에 특히 많이 등장한다고 말한다.


한편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예술가 아치 헬드는 자신의 미니멀 아트 스타일 조각품이 처음에는 관심을 끌지 않았으나 물이 흐르도록 분수를 더했더니 새로운 청중을 찾게 됐다며 현대조각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물이라는 공통요소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좋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들려오는 물소리는 싫증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관계자들은 조용하지 않고 콸콸 흐르는 분수의 경우, 처음에는 몰라도 나중에는 짜증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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