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주서 은행 털려다 머리에 경비원 총 맞고 중태
워싱턴주 등 서북미 일대를 떠돌며 무장 은행 강도 행각을 일삼아온 한 용의자가 최근 오리건주에서 검거됐다.
오리건주 클라카마스 셰리프국은 신출귀몰하며 강도행각을 벌여「여행자」라는 별명이 붙은 마티 윌시(34)가 워싱턴 뮤추얼 은행에서 경비원과 대치중 총에 맞고 붙잡혔다고 밝혔다.
윌시는 은행 경비원의 정지명령에 불응하고 총을 겨누다 경비원이 쏜 총에 맞고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중태이다.
셰리프 대변인 안젤라 블랜차드는 연방수사국(FBI)이 윌시를 지난 96년부터 오리건, 워싱턴, 유타 등지에서 발생한 39건의 무장 은행강도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여행자」가 매우 위험한 인물로 은행털이 때마다 총기로 무장하고 나타났다고 말했다.
블랜차드는“만일 윌시가 연쇄 은행강도범으로 확인되면 대단한 성과를 거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