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내 살해’ 한인 징역 25년 확정

2025-04-2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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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출신 UCLA 졸업

▶ 이혼소송 중 범행

한국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LA 출신 한인 변호사에게 징역 2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4일 현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UCLA 법대를 졸업한 현씨는 2023년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자택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한 뒤 별거 중이던 아내가 딸의 가방을 가져가기 위해 주거지를 방문하자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둔기로 내려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한국의 대형 로펌에서 일하던 현씨는 사건 발생 얼마 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현씨 부친이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점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현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심신미약에 따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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